지난해 하반기부터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만3천명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불안이 심화되면서 악순환이 계속됐다.
통계청은 11일 ´1월 고용동향´을 통해 1월 취업자수는 총 2천286만1천명으로 0.1% 감소했다. 지난 2003년 10월(-8만6천명) 이후 두 달 연속 신규취업자수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4만1천명), 20∼29세(-16만3천명), 30∼39세(-5만명) 등 30대 이하에서는 감소한 반면 40~49세(4천명), 50~59세(4만9천명) 등으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21만1천명), 농림어업(1만5천명) 등에서는 증가한 반면 제조업(-12만7천명), 도소매ㆍ음식숙박업(-9만4천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6만4천명%), 건설업(-4만1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천605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만1천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12만3천명이나 감소한 608만8천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7천명 늘어났지만 임시근로자(-13만4천명), 일용근로자(-13만3천명) 등은 줄었다.
고용률은 57.3%로 작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1월 실업자는 84만8천명으로 7만3천명 증가했고 실업율 역시 3.6%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실업자 중 취업무경험 실업자는 4만4천명, 취업유경험실업자는 80만4천명으로 모두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5만600명으로 50만6천명(3.2%%)이 증가했으며 이중 구직단념자는 16만5천명으로 4만1천명(33.5%) 늘어났다. 반면 취업준비자는 52만9천명으로 3만9천명 감소했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천348만1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5만5천명 감소했고 계절조정실업률은 3.3%로 3개월 연속 동일하다.(EBN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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