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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초임 삭감에 ´전전긍긍´

  • 송고 2009.02.19 17:22 | 수정 2009.02.19 17:21

정부가 공기업의 대졸 초임을 최대 30%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그간 고액 연봉으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금융공기업들이 동요하고 있다.

금융공기업들은 19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일자리 나누기를 추진하겠다는 방향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정부가 내놓은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고용 창출 효과를 극대화시키지 못한 채 조직내 분위기만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신입 직원에 대한 임금 삭감 방안이 기존 직원들에게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금융공기업들은 정부가 대졸 초임에 대한 지침을 내리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임금 삭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는 대졸 신입 직원의 초임을 30% 삭감하는 대신 채용 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10명 이상씩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캠코는 당장 3월 신입 직원의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30명에서 40명으로 확대하는 대신 인건비를 동결하고 대졸 초임을 종전 3천600만원 수준에서 2천700만원대로 30% 깎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임금 삭감 여부는 노조와의 합의 사항인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공기업 임금 삭감 방침에 대해 금융공기업 노사간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공기업 경영진도 임금 삭감 방안을 실행하기에 앞서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임금 삭감은 노조와의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대졸 초임 삭감으로 일자리 나누기를 하는 방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효성 측면에서 노사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실제 실행까지 쉽지 않고 설사 적용이 되더라도 이를 통해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지 않고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공기업 직원들은 이번 연봉 삭감으로 조직 내 분위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점과 연봉 삭감이 신입 직원에 그치지 않고 일반 직원까지 확대될까 우려하고 있다.

A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신입 직원에 대한 연봉 삭감이 다른 방향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입 직원이 들어와 다른 연차와 급여차이가 나면 조직 내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임금테이블을 이중으로 가져가야 하는 점도 골칫거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신입사원만 하지 않고 기존 직원들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작년에도 급여를 동결 또는 삭감했는데 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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