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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기업들 “환차손에 울고 있다”

  • 송고 2009.03.09 15:53 | 수정 2009.03.09 18:05
  •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국내 주요 수출기업들의 외화 부채가 외화 자산보다 많아, 환율 변동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외화 부채 중 달러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수출기업들의 환차손이 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대 수출기업이 보유한 외화 자산 및 부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원화로 환산한 총 부채는 20조3천418억원으로 총 자산 19조7천757억원보다 5천661억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달러로 갚아야 할 부채는 총 12조7천606억원으로, 15조6천382억원을 기록한 달러 자산보다는 2조8천777억원이 적었다.

하지만 수출기업들이 안고 있는 달러 부채 내역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단기 차입금 비율이 높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기업별로는 지난해 매출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보유중인 외화 자산은 3조6천613억원이었지만 부채가 6조1천17억원에 달해 빚이 2조4천404억원이나 많았다.

삼성전자의 외화 자산 중 달러 자산의 비율은 77.9%인 2조8천511억원이었고, 외화 부채 중 달러 부채는 82.5%인 5조353억원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체 외화 부채 중 58.2%인 3조5천542억원이 만기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달러 단기 부채여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피해가 매우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외화 부채가 외화 자산보다 많은 수출기업은 ▲포스코(-3조2천159억원) ▲LG전자(-1조4천694억원) ▲기아자동차(-7천353억원) ▲삼성중공업(-5천237억원) 등이었다.

이처럼 외화 부채가 외화 자산을 초과한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막대한 환차손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사 대상 중 지난해 외화 부채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재료 구매 규모가 큰 포스코로 7천827억원의 환차손을 입었고, 이어 ▲삼성전자가 5천61억원 ▲기아차가 3천445억원 ▲LG전자가 2천758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선박 건조시 선수금을 미리 확보하는 조선업체의 경우 외화 자산이 외화 부채를 크게 웃돌아 지난해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 자산이 외화 부채보다 3조468억원이나 많은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환율 상승으로 555억원의 환차익을 거뒀으며, 현대미포조선도 29억원의 환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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