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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해운]물동량, 운임 그리고 해적

  • 송고 2009.04.17 18:00 | 수정 2009.04.17 18:05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물동량 급감과 운임하락으로 이중고를 앓고 있는 해운업계에 근심거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덴만 해적들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운업계가 해적 문제로 고심해온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만, 청해부대를 비롯한 각국 군함 파견으로 좀 나아질까 기대했던 해운업계로선, 최근 미국해군과 소말리아 해적 간의 대립을 지켜보는 마음이 심히 불편할 듯싶습니다.

물동량은 없고, 운임은 떨어지고...하루하루 체력싸움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건만, 또 다시 ´해적´이라니요.

지난주 미국 해군이 미국인 선장을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을 사살하자, 소말리아 해적들은 동료를 살해한 미국 해군들에게 무력으로 보복하겠다며 공격태세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피의 보복’을 예고한 것입니다.

실제로 아프리카 구호물품을 싣고 소말리아 해역을 지나던 미국 화물선이 로켓포와 자동화기로 무장한 해적들의 집중포화를 받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괜한 벌집을 건드렸다는 원망 섞인 지적도 있습니다. 해적들을 소탕하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야 없겠냐만 아덴만 지역을 오가는 모든(!) 선원들의 안전을 좀더 생각해서 행동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소말리아 아덴만 지역은 해안선의 길이가 길어 해적들의 활동이 용이하다보니 ‘해적들의 천국’으로 불리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연간 해적 피해만해도 상당한 수준에 이릅니다.

그까짓 해적들에게 왜 당하냐고요? 해군이 투입됐으니 이제 된게 아니냐고요? ‘21세기의 해적’을 영화 속 해적과 동일하게 떠올리신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3년 전 100여명 정도로 추산되던 해적은 현재 1천여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계소총과 로켓은 물론, 치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본거지와 모선을 두고 중소형 선박정도는 가볍게 납치하고 있다고 하니...시대에 맞춰 해적들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네요.

현재 각국 선사들은 선박에 보안요원을 동승시키고 화염병, 소방호스를 갖추게 하는 것은 물론, 해안가로부터의 안전거리를 더욱 확보하게끔 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과 돈을 들여서 최단거리인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선박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운항기간은 물론 훨씬 더 많은 운항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한달 전 위풍당당하게 아덴만으로 떠났던 청해부대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6일 오전 동운상운 소속의 1만2천t급 상선 파인갤럭시호의 호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했습니다. 그나마 국적선박들의 안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입니다.

미해군에 의해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구출된 미국 선장 리처드 필립스씨는 17일 오전 케냐 몸바샤에서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하네요.

침체된 경기, 떨어진 운임, 점점 악화되는 경영환경...여기에 해적들까지. 안팎으로 해운업계의 시름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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