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뽑은 최악의 자기소개서 1위 “너도나도 비슷하고 뻔한 내용”
“틀에 꿰 맞춘듯 비슷한 자기소개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엉망이고 타사에 제출한 복사형 등 무성의한 자기소개서, 출생부터 성장배경까지 구구절절한 자기소개서 등은 금물.”
공들여 작성한 자기소개서 한 장이,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는 주요 열쇠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정작 자기소개서에 심혈을 기울이는 구직자들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
24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 신규인력 채용을 진행한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211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할만한 자기소개서는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인사담당자의 20.9%(만족-19.9%, 아주 만족-0.9%)만이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가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62.1%의 응답자는 지원자가 제출한 자소서의 만족도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불만족’을 선택한 응답자는 14.7%, ‘아주 불만족’은 2.4%였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최악의 자기소개서는 어떤 유형일까? 응답 인사담당자의 30.8%가 ‘너도나도 비슷하고 뻔한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는 ▲맞춤법, 띄어쓰기 엉망인 성의 없는 자소서(21.8%) ▲다른 회사 입사지원 시 작성한 것을 그대로 제출한 복사형 자소서(17.5%) ▲태어난 날짜부터 시작해 성장배경 구구절절이 적은 지루한 자소서(12.8%) ▲입사 후 포부 및 열정 등의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자소서(11.8%) ▲자기자랑 일색인 과장형 자소서(2.8%) ▲개성이 강하다 못해 너무 튀는 파격적인 자소서(0.9%) 순이었다.
이 밖에도 ▲자신이 어떤 실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무조건 뽑아만 주면 열심히 하겠다는 자소서 ▲상투적인 내용과 포부만 넘치는 신뢰도 0%의 자소서 ▲2~3줄로 작성한 어이없는 자소서 등이 인사담당자가 뽑은 최악의 자기소개서 기타 의견에 있었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평가 시, 가장 많이 고려한 부분(복수응답)이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자기소개서’란 답변이 46.9%로 고려사항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자기소개서가 성공취업의 중요 요소인 셈.
이어 ▲컴퓨터 활용능력(31.8/%)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 유무(27.5%)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험(27.0%) ▲해외 어학연수 경험(3.8%) ▲출신학교(2.8%) ▲어학점수(2.8%) ▲학점(2.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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