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2’ 시작, 새로운 콘셉트 다양한 제품 통해 시장 본격 공략
웨어러블 필두 갤S5의 스마트폰·태블릿 ‘삼각편대’로 시장 주도
[바르셀로나= 송창범 기자] “웨어러블은 과거에 없던 새로운 시장 도메인으로 나와 발전해 갈 것이다. 향후 시장 규모가 제법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장에서도 삼성은 스마트폰과 함께 선두업체로서 입지를 지키게 될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 사장은 MWC 개막 직전인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를 웨어러블 기기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자신했다.
그러면서 ‘웨어러블’ 시장 본격적인 공략과 24일 공개하게 될 ‘갤럭시S5’를 통한 입지 강화, 그리고 현재 글로벌 2위인 ‘태블릿’ 사업 성장 가속화 등 ‘모바일 삼각편대’를 앞세워 시장 주도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웨어러블, 스마트폰, 태블릿이 삼성전자의 삼각편대가 돼 글로벌 시장 전면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웨어러블 올해 급속성장, 스마트 홈 등 활용성 확대”
우선 손목에 차는 ‘삼성 기어2’에 적용돼 새로운 시장이 창출 된 웨어러블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이에 따라 ‘기어2’를 시작으로 새로운 콘셉트의 다양한 제품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에는 웨어러블 기기의 가능성이 입증됐다면, 올해부터는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마켓 크리에이터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장 성장을 주도해 올해부터 실적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이지 않았다. 신 사장은 “현재는 초기이기 때문에 웨어러블 시장을 연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좋겠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판매목표와 수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시장 공략 방향성은 제시했다. 신 사장은 “향후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며 “스마트 홈과 스마트 카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활용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역시 디바이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 좀더 시장이 갖춰져야 한다”는 말로 일축했다.
“곧 공개될 ‘갤럭시S5’ 통해 스마트폰 시장 입지 강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함께 곧 공개될 ‘갤럭시S5’의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5를 예년보다 2~3주 앞당겨 MWC에서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주력 스마트폰은 이미 확고한 기반이 다져졌다”며 “특히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갤럭시S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2억대 판매를 기록한 만큼, 갤럭시S5도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또한 신 대표는 “전략 스마트폰은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접목, 전 세계 누구나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지시간으로 24일 저녁에 공개될 갤S5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올해 태블릿 시장 성장율 20% 상회, 내년이면 1위”
이제 삼성에게 남아 있는 것은 태블릿 시장이다. 아직 애플에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성공 DNA를 태블릿에도 접목,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1년 내 태블릿 시장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확고한 자신감은 2011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고작 7.6%에 불과했지만, 단 2년 만인 2013년에는 18.3%로 급성장했다. 반면 애플은 52.7%에서 32.7%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자료를 제시한 신 대표는 “태블릿 사업에서도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올해 태블릿 시장 성장율 20%를 훨씬 상회하는 사업 성장을 달성, 내년에는 선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12.2형의 대화면 태블릿을 최초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태블릿 제품의 선택의 폭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외 신 대표는 모바일 B2B 시장에 대한 의지도 표현했다. 신 대표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KNOX는 모바일 삼각편대에 강력한 보안성을 추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량을 지속적으로 집중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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