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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후화된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끝없는 추락

  • 송고 2014.04.04 12:33 | 수정 2014.04.04 12:35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체어맨 W, 지난해 내수판매 전년 대비 22.5% 감소한 1천886대

중고차 가격도 경쟁모델 대비 감가율 높아, 가치 하락 가속화

ⓒ쌍용차

ⓒ쌍용차

2008년 2월 처음 출시된 쌍용차 ‘체어맨 W’가 심각한 노후화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로써 신차 개발 계획이 없어 노후화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중고차 가격도 제 값을 받기 힘든 상황이다.

4일 쌍용차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체어맨 W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천886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대비 22.5% 감소한 실적이다.

판매 하락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1월 137대, 2월 159대, 3월 133대를 기록 중이다. 올해 1~3월까지 누적판매량은 429대이다.

그 이전에 나온 체어맨 H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내수시장 판매량은 1천329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0% 감소한 수치이다. 올해 1월에는 94대. 2월 82대, 3월 91대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누적판매량은 2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었다.

즉, 쌍용차의 지난해 승용부문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7% 감소한 총 3천215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3월까지 누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696대로 집계됐다.

내수에 이어 수출 실적도 부진하다.

체어맨 W는 지난해 74대가 수출됐다. 전년 대비 46.8% 감소한 실적이다. 체어맨 H는 수출하지 않고 있다. 올해에도 체어맨 W는 1월 1대, 2월 15대, 3월 0대 등 총 16대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 대비 30.4% 급감한 수치이다.

쌍용차는 2011년 뉴 체어맨 W와 뉴 체어맨 H를 출시했지만, 시장 반응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없이 일부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만 바꿨기 때문이다.

회생절차와 마힌드라그룹으로 인수되는 과정 등을 거치면서 플래그십 세단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쌍용차는 내년 초에 소형 SUV ‘X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2017년까지 신차 3대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체어맨에 디젤엔진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신형 체어맨에 대한 개발 계획은 없다. 체어맨 노후화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아직 그럴만한 여력이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막대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체어맨뿐 아니라 국내 대형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며 “현대차의 LF쏘나타와 한국지엠의 말리부 디젤 등 중형세단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형세단에 대한 신차 개발 계획은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고차 가격도 ‘뚝뚝’ 떨어져

체어맨 W의 중고차 가격도 경쟁모델에 비해 하락폭이 크다.

SK엔카에 따르면 2011년식 ‘체어맨 W’ CW700 프레스티지 모델은 신차 가격 대비 감가율이 50.2%로 나타났다. 6천820만원에서 3천400만원으로 가격이 뚝 떨어진다. 반면에 에쿠스 VS380 럭셔리 모델의 감가율은 40.4%이다.

‘체어맨 W’ CW700 프레스티지 모델은 2009년식의 경우 가격이 더 떨어진다. 6천392만원에서 2천100만원으로 감가율이 67.2%로 급감한다.

SK엔카 관계자는 “체어맨 W의 노후화와 브랜드 밸류에 대한 차이 때문에 경쟁모델 대비 중고차 가격의 감가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쌍용차는 ‘퍼주기’ 식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는 체어맨 구매 고객에게 최대 1천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재고를 털어내면서 일단 한 대라도 팔고 보자는 분위기다.

쌍용차는 ‘체어맨 W’ V8 5000 구매 고객에게 지난달에 이어 세계 최고급 유럽 오페라 투어 여행 상품(2인)을 제공한다. ‘체어맨 W’ CW 600, CW 700 모델은 일시불 및 6.9% 정상할부로 구매할 경우 VVIP 엔터테인먼트 시스템(162만원)을 무상 지원한다. VVIP 바우처(골프이용권, 건강검진이용권, 호텔숙박권, 뷰티케어 서비스, 골프용품 중 택1)서비스도 제공한다.
 
‘체어맨 H’도 일시불 및 6.9% 정상할부로 구입할 경우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96만원)을 지원하고, 선수율 10%(36개월) 1.9% Half 유예할부 및 선수율 30%(60개월) 1.9% 초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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