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간 경북, 전남 등 9개 도시 릴레이 방문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정보유출 사태 등 어수선한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고 영업력 강화를 위해 현장중심의 소통경영에 본격 나서고 있다.
9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김주하 행장은 4월 한 달 동안 경북을 시작으로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경기, 강원, 경남, 제주 등 9개 도를 잇달아 찾아가 직원들과 거래 기업체를 만날 계획이다.
그 첫번째로 지난 8일 경북영업본부와 문경, 예천, 경산시지부를 찾아가 영업점장 및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북 구미공단에 위치한 유망 중소기업인 철강업체 ㈜아주스틸을 방문해 거래기업를 챙기는 광폭행보를 펼쳤다.
지난 1월 취임한 김 행장은 카드 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사태수습과 재발방지책 마련으로 영업점 방문 일정이 미뤄졌다.
김행장은 경북영업본부에서 가진 영업점장 간담회에서 "그 동안 전 임직원이 야간과 주말 근무도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해 줘 정말 고맙다"며 "2분기에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매진해 금년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독려했다.
또한 "영업점 실적은 영업점장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며 영업점장이 갖춰어야할 덕목으로 ‘슬기’, ‘열기’, ‘온기’라는 세가지 ‘기’를 제시했다.
김 행장이 언급한 '슬기'는 지혜로운 경영으로 영업점장은 배의 선장처럼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매사에 슬기로운 판단을 해야 하며, 배(영업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모든 선원들(직원들)에게 적정한 임무를 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뜻한다.
'열기'는 조직에 대한 열정으로 영업점장은 단기적 성과보다는 조직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조직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기'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영업점장이 항상 직원들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업무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만 사업이 잘된다는 뜻이다.
김 행장은 "올해 손익 전망이 녹록하지 않다"며 "적립식 펀드, 방카슈랑스, 외환 부문 등에서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신규 고객 발굴, 건전여신 추진, 부실여신 집중관리 등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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