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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우투증권 업고 '빅4' 간다…'통합 진통' 복병 남아

  • 송고 2014.04.11 14:00 | 수정 2014.04.12 09:02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우리·농협금융, 증권패키지 협상 완료…내주초 계약 체결

우투-농협증권 합병시 1위로 도약, 노조측과 갈등 변수

농협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와 11일 우리투자증권 매각협상을 마무리 짓고 주식매매계약 체결만을 남겨두고 있다.ⓒEBN

농협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와 11일 우리투자증권 매각협상을 마무리 짓고 주식매매계약 체결만을 남겨두고 있다.ⓒEBN

우리투자증권 매각작업이 3개월여의 줄다리기협상 끝에 마무리됐다.

NH농협금융지주가 우투증권을 품에 안으면서 명실상부한 ‘빅4’ 지주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지만 우투증권 통합문제를 놓고 노조 측이 5년간 경영보장과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1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농협금융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매매가격은 농협금융이 당초 제시했던 금액보다 10%가량 할인된 1조 500억원 안팎이다.

우리금융과 농협금융은 우투증권의 프랑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투자 소송건과 관련, 500억원대의 투자손실 부분을 정산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막판까지 대립각을 세웠으나 우리금융이 농협금융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양사간의 절충안에는 소송 패소시 우리금융은 인수 대금에서 손실금액을 사후 공제하고, 농협금융은 ‘인수 이후 승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조건을 포함시켰다.

우리금융이 우투증권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농협금융도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우리투자증권 인수 안건을 의결하고 ‘딜 클로징(거래 종료)’을 선언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다음 주 초 우리금융지주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곧바로 금융당국에 우투증권 패키지의 계열사 편입 승인을 신청해 5월에는 편입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한 후 3년 내 동일계열사와 통합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투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쳐질 경우 4조 3천억원 규모의 대형증권사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해말 현재 우투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 4천670억원, 농협증권은 8천822억원으로 합병시 4조 3천492억원으로 불어나 대우증권(3조 9천63억원)을 제치고 1위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우투증권 노조에서 농협금융이 무리한 합병을 강행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적지 않은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진 우투증권 노조위원장은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살인적·일방적인 구조조정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고용안정을 보장하라”면서 “임종룡 회장은 노동조합의 면담요구에 대해 매매계약 체결 없이는 노동조합을 만날 수 없다고 했지만 뒤로는 본인이 조직한 PMI를 통해 악랄한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우리투자증권 본래의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농협금융그룹 안에 안착시키고 싶다면 최소한 5년간의 독립경영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 PMI추진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우투증권 인수 및 합병 등에 대한 로드맵을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노조 쪽에서 우리(농협금융)가 3천명 가운데 1천명을 구조조정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일축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경남·광주은행 매각을 전제로 올 상반기 중에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방은행 분할매각 시 세금감면 등의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처리가 4월 국회로 미뤄지면서 경남·광주은행 분할기일을 5월 1일로 2개월가량 연기한 바 있다. 우리금융이 계열사인 경남·광주은행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약 6천500억원을 물지 않으려면 조특법 개정이 우선적으로 처리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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