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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2.0 기업이 다시 뛴다] ⑤-4 아우디코리아 사장 “독일이 한국을 주목하는 4가지 이유”

  • 송고 2014.05.21 09:29 | 수정 2014.05.21 09:30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까다롭고 급한 한국고객, 아우디코리아 성장의 원동력

글로벌 경쟁자 현대차, IT강자 삼성전자 등도 주요사항

지난 50여년간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가의 문턱까지 세계의 모범을 보이면서 고속 성장했다. 하지만 한국경제는 이제 성장의 질을 높이고, 한쪽으로 쏠려있는 성장 축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됐다. 성장률 수치 자체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고령화, 가계부채, 고용률, 투자여건을 우선 고려해 수치보다 질적인 성장의 틀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국제유가 및 환율 불안정, 유럽과 러시아의 대립 및 중국과 미국의 패권다툼 등 불확실한 여건에서 우리경제는 어떤 자세를 가지고 세계시장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지도 중요하다. EBN에서는 창조경제 2.0’ 기업이 다시 뛴다를 통해 이런 어려움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들이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아우디코리아

ⓒ아우디코리아

“한국 고객의 요구사항은 퀄리티, 퍼포먼스, 감성품질 등 눈높이가 매우 높고 까다롭다. 또 한국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 메이커인 현대·기아차가 있다. 여기에 IT 강국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버티고 있다. 물론 성장하고 있는 판매 추세도 포함된다. 이런 것들이 독일이 한국을 중요시하고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지난 8일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아우디그룹이 한국 시장을 유심히 보고 있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우선 판매량 증가가 돋보인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2만4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2004년 출범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수입차 업계에서 시장점유율도 12.8%를 기록했다.

타머 사장은 “2005년 한국에서의 판매 실적은 폭스바겐아우디그룹 내에서 20등 안에도 들지 못했다”며 “2012년에는 17등, 지난해에는 11등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성과에 대해 지난해 9월 폭스바겐쪽에, 11월에는 아우디쪽에 프리젠테이션을 했다”며 “짧은 시간에 이룬 성과에 대해 경영진들이 무척 놀라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아우디뿐 아니라 폭스바겐아우디그룹 내에서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

한국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판매량 증가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은 독일 자동차 산업이 주목하고 있는 주요 시장

까다로운 한국 고객이 글로벌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 그는 “한국 고객의 요구사항은 퀄리티, 퍼포먼스, 감성품질 등 아주 까다롭다”며 “빨리빨리 문화를 충족시키는 것이 어렵지만, 그만큼 폭스바겐아우디그룹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라는 경쟁자도 지목했다. 타머 사장은 “한국에는 현대차라는 성공한 완성차 메이커가 있다”며 “짧은 자동차 산업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는 세계 5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라는 주요 경쟁자가 있는 한국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이 IT강국이란 사실도 주요 포인트이다. 그는 “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는 곳”이라며 “그룹 차원에서도 양사의 IT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중요한 부품 공급업체 국가이도 하다”고 말했다.

타이어 같은 경우도 20년 전에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국내 제품들은 독일 프리미엄 메이커들에게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에 OE(신차용 타이어)를 처음 공급하면서 인지도가 향상되기 시작했다.

타머 사장은 지난해 10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톱 매니저 7명을 한국에 초청했다. 전자회사도 방문하고, 한국 자동차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들은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전자 산업에 대해 아주 흥미로워했다고 한다.

◆2018년까지 아우디 프리미엄 1위, 폭스바겐 수입차 1위 목표

2012년 12월 아우디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현재 아우디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를 아우르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총괄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토마스 쿨 사장이 맡고 있지만, 본사 차원에서는 요하네스 타머 사장이 한국시장의 총 책임자이다.

타머 사장은 “아우디코리아는 2018년까지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1위,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1위가 목표”라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한국 고객들이 좋아하는 라인업을 갖추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딜러 네트워크에 대한 교육 및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다.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 중이다. 그는 “아침에도 CFO와 회의를 했다”며 “돈을 단순히 쓰는 것보다, 좋은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CSR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할 것임을 암시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이 독일에서 배웠으면 하는 점도 언급했다. 타머 사장은 “독일 자동차 산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노하우가 많이 축적됐다”며 “한국도 자동차 본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나름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더 고민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타머 사장은 지금까지 아우디코리아의 점수를 50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0점은 너무 낮고, 90점은 앞으로 너무 개선할 부분이 없어 자기만족에 빠질 수 있는 점수”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5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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