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니나 교사,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 구하려 4층 내려갔다 숨져
세월호 사고 당시 제자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목숨을 던진 단원고 故 유니나(28·여) 교사를 의사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인터넷포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단원고 유니나 선생님을 의사자로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의사자 지원 제도는 자신의 ‘직무 외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을 구하다가 숨진 사람이나 그 유족을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게시판에 지지서명을 남긴 한 누리꾼은 “언제나 자랑스러웠던 우리 니나쌤! 감사합니다^^ 마지막 가는 길 더 행복하시게 의사자 지정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들 생각하시던 선생님의 고마움 잊지 못할 겁니다” 등의 지지 글을 올렸다.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유 교사는 세월호 침몰 당시 갑판과 가장 가까운 5층 객실에 있었지만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갔다 끝내 탈출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이 또 짠합니다. 꼭 의사자 지정되길 바라요” “진짜 의로운 행동하다 돌아가신 거다” “너무나 슬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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