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물구하러 나가…유니세프 의료진과 대치하다 끝내 붙잡혀
에볼라 감염 남성이 격리 구역을 탈출한 후 시장을 활보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3일(이하 현지시각) ABC뉴스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남성이 물과 음식을 구하기 위해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엘와 병원을 탈출했다”고 밝히며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그는 격리된 지역을 벗어나 라이베리아 시장을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다. 그는 뒤늦게 신고 받고 출동한 유니세프 의료진과 대치하며 버텼지만, 결국 강제로 병원에 실려 갔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격리된 병원에서 식량·물을 제공해 주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며 감염 환자들이 부적절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안 리우 자선단체 회장은 “급격하게 치솟는 감염 환자를 감당할 수 없다. 수용범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볼라 탈출 남성, 헝거게임 같아”, “에볼라 탈출 남성, 도대체 라이베리아에서는 무슨 일이? 미쳤다”, “에볼라 탈출 남성, 정말 식량난에 시달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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