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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1인당 1명도 안 낳는다’
- 송고 2014.09.04 13:33 | 수정 2014.09.04 13:34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조사 실시 17개 시도 중 유일한 '0명대'·전남 1.518명으로 최고
4일 통계청은 2013년도 서울시 출산율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서울시 출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 합계출산율은 0.968명으로 전국 평균인 1.187명을 밑돌았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자 한 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를 뜻한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한 ‘0명대’ 출산율이다. 서울의 출산율은 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1.056명을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해왔다. 2009년에는 0.962명을 기록, 0명대 출산율을 보였으나 2012년 '흑룡해'를 맞아 1.059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뒤를 이어 ▲부산(1.049) ▲대구(1.127) ▲광주(1.170) ▲인천(1.195)이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반면, 1.518명의 합계출산율을 보인 전남을 필두로 ▲충남(1.442) ▲세종(1.435) ▲제주(1.427) ▲울산(1.391)은 평균을 웃도는 높은 출산율을 보였다.
서울의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젊은 인구가 밀집돼 있기는 하지만 일하는 여성이 많아 결혼이 늦어지면서 출산도 늦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은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7세로, 전국 평균 31.84세를 웃돌았다.
전수호 서울시 출산장려팀장은 “청년실업으로 결혼을 부담스러워 하는 추세인데다 보육과 교육, 주거 등 복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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