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구조·시신 2구 인양…"정확한 탑승인원 파악 어려워"
필리핀 중남부 해역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여객선 마할리카Ⅱ호는 수도 마닐라에서 680km 떨어진 레이테섬 부근에서 전복됐다.
로이터를 비롯한 현지 외신은 필리핀 당국이 사고 여객선에서 100여명을 구조하고 시신 2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여객선 탑승자 명단에는 승객과 승무원 84명이 기록돼있으나, 필리핀의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명단에 없는 탑승자도 많이 이용하기 때문.
사고발생지역인 남레이테주의 로저 메르카도 주지사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여객선에 최소 11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탑승자 명단에 없는 승객이 있어 아직 비상을 유지하고 수색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재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사고 여객선에 조타 이상이 발생했으며 필리핀 북부에 제 15태풍 ‘갈매기’가 접근하면서 빗줄기가 거세진 것도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안경비대 선박 등이 있지만 파도가 거세 구조정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여객선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필리핀 여객선 침몰, 이런 일 좀 그만 생겼으면”, “필리핀 여객선 침몰, 무사히 다들 돌아왔으면 좋겠다”, “필리핀 여객선 침몰, 가족들은 얼마나 애가 탈까” 등의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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