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관리·용주사 주지 선거 과정에서 갈등… "다른 스승 찾아가도 좋다"
한국 불교계 대표적 인물인 인천 용화선원 원장 송담 스님이 조계종 탈종을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불교계에 따르면, 송담스님은 지난 12일 탈종을 선언하고 15일 ‘불교닷컴’을 비롯한 불교계 언론에 탈종공고를 의뢰했다.
송담 스님의 탈종 선언에는 조계종의 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 시행, 용화사 문중인 용주사 주지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것이 교계 안팎의 추측.
송담스님은 “용화선원의 탈종으로 불이익이 우려되거나 부담이 되는 사람은 다른 스승을 찾아도 좋다”고 상좌(사원의 승려들을 통솔하는 직책을 맡은 승려. 고승의 대를 이을 승려를 칭한다.)들에게 말할 만큼 결심히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용화선원 측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종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법인관리법에 관한 공문을 받은 뒤 대응책을 논의해 온 것은 맞다”고 전했다.
송담스님은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 함께 ‘남 진제 북 송담’으로 불리며 불자들의 존경을 받아온 만큼 향후 거취에 불교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담스님의 탈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송담스님 탈종,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송담스님 탈종, 불자들은 부처처럼 스스로 서야 한다”, “송담스님 탈종, 이게 무슨 일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