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안전·건강 항목 '고전 중' 과반 기록
우리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가 아시아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17일 135개국 15세 이상 남녀 13만3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면접을 실시해 ‘2013 세계 웰빙 지수’를 발표했다. 이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75위에 머물러 대만(55위)·일본(64위)·말레이시아(36위)·이라크(73위) 보다도 낮은 수치.
이번 조사는 ▲인생 목표 ▲사회 관계 ▲경제 상황 ▲ 공동체의 안전·자부심 ▲건강 등 5개 항목에 대한 설문을 토대로 집계됐다.
갤럽은 각 항목에 대해 ‘번영 중(thriving)’, ‘고전 중(struggling)’, ‘고통받는 중(suffering)’ 가운데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우리 국민은 인생의 목표 실현 항목에서 고전 중(46%)이거나 고통받는 중(40%)이었다. 오직 14%만이 만족스럽다는 답을 했다.
사회관계에서 고전 중이라는 응답자도 47%에 육박했다. 공동체 안전·자부심과 건강 항목에서 고전 중이라는 응답은 각각 63%와 65%로 과반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답변의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온 항목은 경제상황으로 37%의 응답자가 ‘번영 중’을 택했다.
세계 웰빙지수 한국 75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계 웰빙지수 한국 75위, 이게 다 오지랖을 떨어대서 그런거”, “세계 웰빙지수 한국 75위, 한국은 OECD 탈퇴해야함 쫓겨나기 전에 먼저 나오자”, “세계 웰빙지수 한국 75위, 우리나라 현실이 그렇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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