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3개 계열사 대규모 현금성자산 및 현금창출력 보유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 인수에 써낸 금액이 재무적으로 감당할 수준이란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9일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인수에 대해 재무적 부담은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서울 삼성동의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인수금액을 10조5천500억원을 제시해 최종 인수자에 선정됐다. 해당 부지는 공시지가 1조4천837억원, 감정가액 3조3천346억원 규모다.
한신평은 현대차 등이 인수 지출에 따른 부담을 감내할만큼 대규모 현금성자산과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부지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건설, 호텔 사업 등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의 수혜도 일정 수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수금액이 감정가액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고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현금 유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유동성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인수금액이 기존 감정가액과 예상 범위를 크게 상회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산의 실질적인 가치, 장기적인 개발 과정 및 자금 소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인수 주체간 투자자금 분담 구조, 인수 부지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 및 기간 등을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한국전력 본사 부지 7만9천342㎡를 인수해 본사 업무시설과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및 공연장 등이 포함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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