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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구속영장 청구…"30년 충성의 말로"
- 송고 2014.10.09 18:14 | 수정 2014.10.09 18:16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미국서 도피 중 붙잡혀 도주 우려 있다 판단·횡령, 배임, 조세포탈 혐의 적용
검찰은 9일 유병언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김혜경 대표의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유병언 일가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9일 “김혜경 대표가 미국에서 장기간 도피생활을 하다 한국에 왔으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구속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또한 김혜경 대표에 대해 21억원대 횡령과 배임, 5억원대의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검찰은 김혜경 대표 명의의 부동산과 주식 224억원을 가압류했으며, 그동안 확보한 김씨의 계좌거래 명세와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을 토대로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한 조사를 벌여왔다. 김 대표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산의 소유권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도 유병언 일가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혜경 대표를 구속한 상태로 유병언 일가의 차명재산에 대한 추적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국세청과 세관, 금융감독원 관계자 등을 불러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김혜경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0일 인천지방법원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김혜경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혜경 구속영장 청구, 다 밝혀내라”, “김혜경 구속영장 청구, 유병언이 죽고 없는데”, “김혜경 구속영장 청구, 30년 충성의 말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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