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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마원 진에어 대표 “내년은 회사를 하나 더 차리는 승부처”

  • 송고 2014.11.10 10:14 | 수정 2014.12.04 08:33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LCC 최초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 내년 말까지 3대 도입

도입 기재에 맞춰 신규인력 300~400명 채용, 1천명 넘을 것

LCC(저가항공사)업계가 항공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양분됐던 국내 항공시장에 본격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국내 5개(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LCC들은 하루하루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이에 따라 EBN은 LCC들의 현황과 각 업체별 주요 이슈 및 향후 계획 등을 CEO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편집자주>

마원 진에어 대표가 EBN과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부터 도입할 중대형 항공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BN 홍효식 기자

마원 진에어 대표가 EBN과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부터 도입할 중대형 항공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BN 홍효식 기자

“2015년은 진에어에 있어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내년 말까지 중대형 항공기 B777을 3대 도입하고, 직원 수도 300~400명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하나 더 차리는 셈이죠. 물론 LCC 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로 만들 것입니다.”

마원 진에어 대표이사는 지난 6일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교육훈련센터 내 진에어 사무실에서 이뤄진 EB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러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터라 마원 대표는 반갑게 기자를 맞아줬다. 밝은 표정 이면에는 고심의 흔적이 느껴진다. 이유를 물어보니 그럴만한 하다.

마 대표는 “올해 벌여 놓은 일이 많아서 이달부터 내년 사업계획을 짜기 시작했다”며 “내년에는 항공기를 6~7대 들여오는데 이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1년에 2대를 들여오던 것에 비해 내년에는 기재 도입 규모가 세 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준비할 것도 많다.

특히 진에어는 올 12월 LCC(저가항공사) 최초로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 기종을 도입한다. 이어 내년 7월 B777 2호기를, 12월에는 3호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2016년 7월에는 4호기까지 들여온다.

마 대표는 “5시간 이내 노선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중장거리 노선 개척은 LCC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B777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관건은 B777을 3~4대 확보해 예비기를 운영할 수 있을 때까지이다. 마 대표는 “기존의 B737은 예비기를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왔다”며 “B777 역시 예비기가 확보되는 내년 말까지 안정적인 운영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진에어는 항공기 정비 및 안전을 대한항공에 100% 위탁해 맡기고 있어 경쟁사에 비해 안전성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조종사 역시 해당 기종을 보유한 경쟁사가 없기 때문에 대한항공에서 파견 나온 조종사를 투입, 안전성을 높인다. 이미 조종사 양성도 시작해 자체 B777 조종사를 보유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관건

ⓒEBN 홍효식 기자

ⓒEBN 홍효식 기자

기재 도입에 따른 인력 충원과 운영도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드웨어 확장에 발맞춰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하고 늘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마 대표는 “B737 1대 도입 시에 통상 직원이 50명 정도 더 필요하지만, B777의 경우는 약 100명 이상이 필요하다”며 “내년 말까지 300~400명을 채용해 인력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에어의 직원 수는 약 750명이다. 12월 괌에 취항할 B777 1호기를 위한 직원은 이미 100명 정도 뽑아 운항을 준비 중이다. 내년 말에는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입사원이 갑자기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직원들이 얼마나 잘 신입사원을 교육시키고 이끌어 갈지 여부가 중요하다. 마 대표는 “기존 직원들이 많이 힘들겠지만, 잘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내년을 성공적으로 잘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연간 기재 2~3대 도입은 ‘식은 죽 먹기’가 되지 않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이코노미 플러스’ 도입

진에어는 B777에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을 도입한다. ‘비즈니스’와 ‘이코노미’의 중간 개념이다. 예전에 대한항공이 도입한 적이 있지만, 현재 국내 항공사 중에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없다.

마 대표는 “B777은 장거리를 운항하게 되는데, 이코노미 보다 좀 더 편안한 좌석을 원하는 고객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서비스는 이코노미 좌석과 같지만, 좌석간격(피치)은 이코노미 보다 넓다”고 설명했다.

기내식 등 서비스는 이코노미와 같지만, 좌석간격이 휠씬 넓은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코노미 플러스는 괌 노선 왕복기준으로 이코노미 보다 5~10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대신에 좌석간격은 이코노미 31인치(78.4cm) 보다 6인치가 넓은 37인치(93.9cm)이다.

진에어는 총 350~400석의 좌석 가운데 35~40석을 이코노미 플러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로 투입될 노선의 경우 거리에 따라 요금은 달라지게 된다.

한편, 진에어는 올해 매출 3천6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목표로 책정한 바 있다. 마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차질 없이 가고 있다”며 “3분기에는 좋았지만, 4분기에는 지난해에도 어려웠고, 올해는 B777 첫 운항을 위해 시험비행도 50시간(비용부담) 해야 돼 마지막 실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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