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부실관련자의 금융 거래정보를 분석해 재산은닉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예금보험공사(사장 김주현)는 은닉재산 조사 부문과 IT 부문이 협업해 지난 8월 개발에 착수한 후 4개월 만에 부실관련자의 방대한 금융거래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재산은닉의 단서를 추적하는 프로그램(FTTP)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거래 상대방 분석, 거래빈도 분석 등 다양한 검색기능을 구현해 재산은닉 단서를 빨리 발견할 수 있고, 단서 분석기간도 기존의 2∼3개월(조사자 1인당 연간)에서 2주 이내로 대폭 단축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보는 최근 조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부실관련자의 부동산 매각 대금이 매수자로부터 부인에게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 필요한 법적조치를 완료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추적 프로그램의 성공적 개발로 조사기간의 단축, 재산은닉 단서 누락의 최소화 등이 이뤄져 조사의 품질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조사기법의 연구 및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사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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