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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5] '타도 삼성·LG', 맹추격 나선 日·中 전략은?

  • 송고 2015.01.08 16:53 | 수정 2015.01.09 16:20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日 '4K생태계'·中 '커브드UHD'로, 삼성·LG에 정면승부

모바일시장,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이슈 쫓지 못한 일본

[라스베이거스=박슬기 기자] “일본은 힘이 빠졌고, 중국은 아직 멀었다.”

3년 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에서 던졌던 화두다. 그러나 불과 3년 사이 중국과 일본의 전자업체들은 ´타도 한국´을 외치며 맹렬히 추격에 나서며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아직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기술력으로도 우위에 있는 모습이지만 차별화된 정책을 내세운 두 나라의 공세가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가 개막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 전자업체들이 공격적 제품 라인업 전략과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 '4K' 중국 '커브드'로 정면도전

CES 2015에서 일본 기업들은 초고해상도 ‘4K 생태계’를 중심으로 전자 제품 명가로서의 위상 회복에 나섰고, 최근 몇 년새 기술적으로 급성장한 중국은 첨단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쫓으며 국내 기업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2015에 참가한 소니가 4K UHD TV를 전시했다. ⓒEBN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2015에 참가한 소니가 4K UHD TV를 전시했다. ⓒEBN

특히 한때 TV시장의 맹주였던 일본 소니는 업계에서 가장 얇은 약 4.9㎜ 두께의 4K(울트라HD) 브라비아 액정표시장치(LCD) TV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호환 스피커를 탑재한 TV 등 총 11종의 4K 브라비아 LCD TV를 선보였다. 4K 및 풀HD TV 제품군에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해 모바일 기기 등과의 호환성도 극대화했다.

파나소닉은 모질라 파이어폭스 OS를 쓰는 스마트 TV 신제품을 독자 개발한 4K UHD 블루레이 시제품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기존의 기술적 추세를 뛰어넘는 혁신 제품으로, 4K UHD가 차세대 블루레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프는 기존 2천400만개 픽셀에 4천200만개를 추가해 6천600만개의 서브 픽셀을 구현하는 새로운 ‘비욘드 4K TV’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TV 명가로 군림했던 일본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4K 생태계 구축을 통한 재기를 노리는 모습이다"면서 "풀HD보다 화질이 4배 뛰어난 4K UHD가 최근 TV 시장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일찌감치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TCL과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은 초고해상도(UHD) 커브드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실제 중국 1위 TV업체 TCL은 전시관 전면에 커브드 UHD TV를 내세웠고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인 110인치 커브드 UHD TV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TCL은 또, 이번 전시회에서 65인치 퀀텀닷(양자점) TV를 공개했다. 양자점 TV는 액정화면 뒤에 빛을 내는 양자 반도체 필름을 부착해 화면을 밝고 선명하게 만든 첨단 제품으로, 삼성·LG도 이번 CES에 양자점 TV를 선보였지만 TCL은 지난해 9월 삼성·LG보다 먼저 출시하며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TCL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 박람회 IFA 201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보다 먼저 퀀텀닷 TV를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도 퀀텀닷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TCL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55인치 4K UHD(3천840X2천160) TV ‘H9700’을 이번 CES에서 공개하며 올해를 북미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이센스 역시 UHD 커브드 TV를 전시관 전면에 내세웠으며 풀HD(1천920X1천80) 해상도 영상을 100인치로 투사할 수 있는 패널 프리 디스플레이용 프로젝터 ‘VIDAA’도 공개했다.

이제품은 60㎝ 거리에서 최대 100인치 크기로 영상을 보여주는 등 레이저 프로젝터가 스크린에 빔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하이센스는 레이저 프로젝터 기술이 LCD보다 훨씬 저렴하고 광효율이 좋다고 강조했다.

창홍은 다양한 크기의 4K TV와 함께 4K QLED TV를 가지고 나왔다. 창홍은 "삼성의 SHUD TV처럼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TV로, 화질이 일반 4K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중저가폰 앞세워 턱밑 추격한 중국...힘 빠진 일본

이번 CES 2015는 가전 전시회로 분류되지만 모바일 시장의 격전지로도 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자 전시관에 자사 최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리더십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 제조사들의 급부상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2015에 참가한 중국의 화웨이 전시장 전경. ⓒEBN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2015에 참가한 중국의 화웨이 전시장 전경. ⓒEBN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이번 CES에서 지난달 중국에서 첫선을 보인 아너6플러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하이엔드급 고사양 부품을 사용했지만 가격이 399달러로 중저가인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단말기에는 2개 의 렌즈가 달려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에 특화됐다.

화웨이는 또,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4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어센드 메이트7'을 전시해 관심을 이끌어냈다. 어센드 메이트7은 아직 중국과 일부 서유럽 국가에만 한정 출시한 상황이며 올해 북미에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일본, 한국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중국의 레노버는 풍부해진 기술력을 활용한 첫 모델 '레노버 P90'을 공개했다. 5.5인치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4천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며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에이수스는 199달러에 불과함에도 사용성을 극대화한 스마트폰 '젠폰2'를 선보이며 저가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암시했다.

반면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별다른 이슈를 이끌어내지 못한 모습이다.

소니는 이번에 자사 스마트폰 엑스페리아보다 얇은 스마트TV를 선보이긴 했지만 정작 스마트폰 엑스페리아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특히 소니가 이번 CES 2015에서 올해의 전략폰 '엑스페리아 Z4'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음에도 공개가 무산되면서 흥미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국내 제조사들이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지만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의 공세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TV시장은 기술력과 트렌드 주도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만큼 추격한 양상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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