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학생들 합동 공연 중 눈물, 졸업생도 덩달아 울어
역대 최악의 참사로 분류되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아픔을 간직한 안산 단원고 2학년 생존학생들이 9일 3학년 선배들의 졸업식에 참여했다.
3학년 학생 505명과 학부모, 1∼2학년 후배들이 참석한 이번 졸업식은 사고로 희생된 2학년 학생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생존학생 75명 전원이 참석해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의 몫까지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해주려고 그동안 준비해 온 합창 공연을 선사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후 노래를 부르던 여학생들이 하나 둘 눈물을 터뜨렸고, 생존학생들의 슬픈 무대를 지켜보던 3학년 졸업생들도 슬픔의 눈물을 훔치며 순식간에 졸업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한편,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지난해 4월 제주도로 수학여행길에 올랐다가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로 학생 325명 중 246명이 희생되고, 4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75명은 사고 당시 구조돼 학교로 돌아왔다.
이 소식에 네티즌은 “세월호 아픔이 가시지 않았는데 자꾸 잊혀져가”, “세월호 아픔 단원고 학생들 전원 힘내세요”, “세월호 아픔 단원고 졸업생들 눈물바다 가슴 아프다” 등읟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