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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사, 통합 협상기한 놓고 대립각…이달 중 타결될까

  • 송고 2015.01.13 15:39 | 수정 2015.01.14 08:22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사측, 1월중 새로운 합의서 체결 및 합병승인 신청

노조, 60일간 논의할 협상의제 제시…신제윤 "노사합의" 종용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근용 노조위원장이 하나·외환은행 통합협상과 관련, 협상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근용 노조위원장이 하나·외환은행 통합협상과 관련, 협상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화해무드가 조성된 외환은행 노사가 통합협상 기한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대화기구 발족 합의문’을 생략하고 신속하게 본협상에 착수해 60일내 새로운 계약서를 체결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이 1월 중 통합합의서 체결 및 합병승인 신청서 제출방침을 밝히면서 또다시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

노사 양측 모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주문하고 있지만 협상기한을 놓고 시각차를 보이면서 통합협상이 이달 중 타결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이제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며 노사합의를 종용한 만큼 양측이 더는 소모적 논쟁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사가 이주 내로 통합 관련 본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지난 12일 밤 김한조 외환은행장에게 ‘60일 이내인 3월 13일까지 통합여부, 통합원칙, 인사원칙 등에 관한 실질적인 협상을 통해 2.17 합의를 계승·발전시킨 새로운 합의서 체결’을 제안하는 서신을 보낸데 대해 김 은행장이 화답하면서 통합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한조 행장은 김근용 노조위원장에게 “협상 기한을 60일 후가 아닌 1월말 안에 새로운 합의서를 체결해 협상을 속히 끝내자”며 “노사가 조직과 직원을 위하는 한마음으로 얼마 남지 않은 협상의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본격적 협의를 시작해 우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발전적 합의를 도출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답신을 보냈다.

아울러 외환은행은 노조 측에 “외환은행 직원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본 협상을 이달 중 마무리 짓는 동시에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김근용 노조위원장은 김 행장이 협상 시한을 1월 중으로 못 박은데 대해 우려를 표명, “47년간 존속해 온 한국외환은행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을지 여부,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과 책임경영 등을 모든 감독당국과 국민들 앞에서 공개 합의한 2.17 합의를 어떻게 개정할지를 결정함에 있어 단지 2~3주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은 도저히 합리적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더 이상 노사 협상을 통과의례로 여기지 말고 진정성 있는 협상으로 외환은행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본 협상에 임해 달라”며 구체적인 협상의제와 수순을 담은 세부 협상일정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에 3월 13일까지 60일 동안 ▲통합타당성 ▲통합 최적시기와 원칙 ▲통합은행 사명 및 집행임원 구성 ▲통합시 인원 구조조정 및 영업점 감축 ▲임금체계 및 복리후생 등 근로조건 및 단체협약(로즈텔러 정규직전환협약포함) 준수 ▲조합원총회 참석 직원 징계 및 인사조치 문제와 민형사상 사법조치관련 문제 ▲수정합의서 준수방안 강구 ▲합의서 문구조율 ▲수정합의서 체결 순으로 협상의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2.17 합의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합의서가 체결될 때까지는 통합을 금하는 기존 합의서가 유효하므로 일방적으로 합병예비인가를 신청하거나 주주총회를 소집하는 등의 행동은 결코 불가하다”고 경고했다.

외환은행 노사가 이르면 13일부터 통합관련 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협상기일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또 다시 대화가 파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하나은행의 합병기일을 3월 1일로 정하고 노조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더라도 이달 중에는 금융위에 통합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여기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작년 7월 이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노사합의를 6개월 동안 기다려왔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노사합의 없이도 통합승인을 내 줄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하나금융에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서 '노사합의에 입각한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강력 요구하고 있어 금융위가 쉽사리 통합승인을 내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신 위원장도 기존입장을 뒤집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 노사간 합의를 이룬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금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서며 노사합의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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