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원…네이버·다음카카오, 新협업체제 찾는다

송고 2015.01.22 09:54 | 수정 2015.01.22 10:28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엑셀러레이팅시스템' 구축 네이버…성장 돕는다

'1천억 투자' 다음카카오, '케이벤처그룹' 설립 우량벤처 지원

국내 포털업체들이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투자 확대를 늘리는 등 새로운 협업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환경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 이들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흡수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다음카카오는 1천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업체 지원에 나선다.

먼저 네이버는 현재 유망 인터넷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운영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21일 자사 그린팩토리에서 임직원과 유망 스타트업이 직접 만나는 '스타트업 쇼케이스(Startup Showcase)'를 진행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와 모바일, 빅데이터 등 IT 전반의 총 17개의 스타트업 대표들이 직접 만나 개별 피칭을 통해 서비스 아이디어, 창업 노하우 전수 등 의견을 나눴다.

또 네이버는 오는 4월 강남역 메리츠타워 1층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네이버랩스의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이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마케팅이나 홍보, 투자 등의 업무를 지원해 성장을 돕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센터의 인력규모 및 운영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타트업의 기술 상담을 비롯해 투자기업 대상 평가 등 여러 방면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인터넷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유망 스타트업 간의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벤처투자 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을 설립,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다. 이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1천억원을 투자해 23일 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만든 벤처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와는 별개로,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된다. 케이벤처그룹의 운용 인력 적정규모는 내주 중에 결정될 예정이며 사무실은 서울 한남동 다음카카오 사옥안에 들어선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격적 투자로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와 같은 벤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벤처, 넥스트 모바일을 꿈꾸며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하는 벤처 등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벤처를 적극 발굴해 투자 및 인수할 계획"이라며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역시 역시 지분 보유 형태나 여러 기술적 형태의 지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우량 중소·벤처산업에 대한 성장 투자 지원은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선순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창조적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인수 합병은 결국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스타트업' 지원…네이버·다음카카오, 新협업체제 찾는다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