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 40여대 매몰시켜
광주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대화아파트의 인근 옹벽이 붕괴돼 차량 40여 대가 매몰됐다.
5일 새벽 3시 49분께 광주 대화아파트 뒷편에 위치한 옹벽 30m가량이 무너지면서 붕괴된 콘크리트와 토사가 흘러내려 바로 아래 주차된 차량 30∼40대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옹벽 붕괴 원인에 대해 짧고 많이 내린 눈과 비로 인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파트 주민 손 씨는 인터뷰에서 "새벽에 올라가고 있는데 언덕 위에서 때려 부수는 소리가 났다. 무서워서 입구 쪽으로 안 가고 비상구 쪽으로 들어갔는데, 오른편으로 갑자기 콘크리트가 떨어지면서 어마어마한 양의 흙이 쏟아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년 이상 살면서 옹벽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못 했다. 사고 당시 비가 짧은 시간 내에 많이 내렸다. 사고 이후 눈이 펑펑 내렸다. 대피는 신속하게 이뤄졌으며, 위험한 지역의 주민들은 모두 대피한 상태다.
당국은 사고 현장과 가까운 아파트 입주민 105세대를 인근 초등학교로 임시 대피시켰으며, 현장 수습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광주 대화아파트 무섭다", "광주 대화아파트 인근에 사람있었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겠네요", "광주 대화아파트 무슨 일이야", "광주 대화아파트 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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