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부산공장 닛산 로그의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
르노삼성은 올해 8만대에서 11만대로 확대해 달라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요청을 받아 로그 추가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첫 선적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총 3만5천대가 수출된 로그는 르노삼성의 첫 북미 수출 공략 차종으로 2019년까지 5년간 중장기 연간 생산목표의 30% 가량을 담당한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2015년 닛산로그 11만대 생산의 조건으로 얼라이언스는 부산공장의 탄력적인 생산체제와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요청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성장해 가고 있는 르노삼성에게 로그 증산은 또 한 번의 중요한 기회이므로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로그 증산 요청은 북미시장에서 로그의 높은 인기에 따른 추가 공급의 필요성 때문으로 부산공장의 향후 안정적인 물량공급 및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능력에 대한 얼라이언스의 기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로그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38% 가량 늘게 되면 로그 생산의 부품을 공급하는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매출도 약 6천200억원~8천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로그 수출 확대와 함께 국내 부품 공급도 늘어나 현재 72%인 르노삼성의 부품 국산화 비율을 목표 수준인 80%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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