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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무서워서 도망쳤다” 실토

  • 송고 2015.02.11 15:25 | 수정 2015.02.11 15:26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당초 “사람 친 줄 몰랐다” 주장, 결국 범행 자백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모씨ⓒ연합뉴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모씨ⓒ연합뉴스

안타까운 사연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청주지검은 11일 뺑소니 피의자 허모(37)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허씨는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서 도망쳤다"며 범행을 자백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허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 강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만삭의 아내를 위해 화물차를 몰며 생계를 이어가던 강씨는 당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사고 현장에서 달아난 허씨는 강씨의 사연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여론이 들끓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도주 19일만에 부인의 권유로 자수했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자백 소식에 네티즌은 “크림빵 뺑소니 여론의 힘을 보여줬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감옥은 무섭고 사람 죽는 건 안 무섭나”,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술이 웬수지 인성이 안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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