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교체수요 예상, "가격경쟁력 확보 통해 매출 성장 자신"
LG전자가 올해 올레드 TV를 10배 이상 팔겠다는 청사진을 드러냈다.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24일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5년형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올레드TV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사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올레드 TV와 LCD(액정표시장치) UHD(초고해상도) TV 가격차를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과거 사례를 보면 UHD TV의 가격이 풀HD TV의 1.4배 이내로 줄어들면서 빠르게 UHD로 넘어갔다"면서 "올해 한국시장에서 (풀HD) 올레드 TV는 UHD LCD TV 가격의 1.4배 이내에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또, "올레드 패널의 경우 LCD에 비해 수율 개선 속도가 빠르다"면서 "올해 풀HD 올레드 TV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처럼 UHD 올레드 TV도 빠르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 세계 UHD TV 시장 규모가 전체 TV 시장의 15∼20% 수준인 3천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시장상황에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TV수요가 짧게는 5년, 길게는 7∼8년마다 교체주기가 돌아오는 점을 감안하면 LC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시기가 2007∼2008년인 만큼 올해부터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권 부사장은 "지난해 TV 제조업체들은 모두 중국의 성장률 둔화,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환율 평가절하 등의 외생변수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런 변수가 안정되면 올해 수익성은 충분히 예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