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종료 후 혼혈선수 규정 따라 자유계약 풀려
7년차 ‘혼혈 농구선수’ 전태풍이 자유계약 규정에 분노했다.
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부산KT의 가드 전태풍(35)은 전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KBL)’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전태풍은 KBL 혼혈 선수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으로 풀리고, 이후 10개 구단이 자유롭게 나선 입찰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쓴 팀과 계약하게 된다.
이에 전태풍은 “내가 한국에 와서 뛴지 얼마나 됐는데 아직도 혼혈 선수로 규정하는지 모르겠다”며 “만약 다른 팀에 가게 된다면 가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KT로 이적하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은 이곳에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는 전태풍은 “장난치는 것 같다. 그만 쳤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태풍은 지난 2012년에도 귀화한 혼혈선수는 3년 이상 한 팀에 소속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정들었던 전주 KCC를 떠나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한 경험이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태풍, 아니 무슨 혼혈선수 규정?”, “전태풍, 안됐다”, “전태풍, 그럼 어디로 이적하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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