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 자료 등 25개 파일 공개해 협박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상대로 원전 파괴 위협을 가했던 해커가 약 3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는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는 이 해커는 한수원의 원전 관련 자료 등 25개 파일을 인터넷상에 공개하며 돈을 요구했다.
그는 이날 “돈이 필요하다. 요구만 들어주면 된다”며 “몇 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 돈 날려 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면 장소와 시간은 당신들이 정하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파일은 지난해 1월 박근혜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이 통화한 내용과 고리 1·2호기의 운전용 도면, 동영상 파일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해당 해커는 지난해 말 한수원의 내부자료를 공개하며, 원전에 따른 국민의 안전을 걱정한다며 가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수원 해커 재등장, 도대체 한수원이랑 정부는 뭐하고 있냐”, “한수원 해커 재등장, 이번엔 돈 요구?”, “한수원 해커 재등장, 진짜 북한소행이야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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