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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조직 사기 친 20대 구속 “나쁜 놈 돈은 괜찮아”

  • 송고 2015.03.31 14:54 | 수정 2015.03.31 14:56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대포통장 빌려주고 돈 입금되자 다른 계좌로 빼돌려

31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로 20대 남성 두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EBN DB

31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로 20대 남성 두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EBN DB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 조직을 상대로 사기를 쳐 돈을 빼돌린 20대 2명이 체포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인천 남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로 A(20)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인터넷에서 대포통장을 사들인다는 글을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들은 본인 명의의 통장 1개를 서울 신림동에서 해당 조직에게 건넨 뒤, 해당 조직이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여 통장에 입금한 4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계좌입금 알림 문자서비스를 이용했고,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어차피 나쁜놈에게 가는 돈이라서 가로채도 괜찮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보이스피싱조직 사기 친 20대, 속고 속이는 세상이다”, “보이스피싱조직 사기 친 20대, 잘했다고 해야돼?”, “보이스피싱조직 사기 친 20대, 사기조직이 화나서 신고했나?”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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