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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틸, 포스코와 중간재 거래 차액…비자금 조성 의혹

  • 송고 2015.04.09 09:47 | 수정 2015.04.10 11:1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여재 슬래브' 정상보다 싼 값에 구매해 차액 남겨 비자금 조성 의혹

코스틸이 포스코와의 중간재 거래 과정 속에서 차액을 남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코스틸이 그동안 포스코로부터 중간재인 여재 슬래브를 정상가보다 싼 값에 구매해 차액을 챙겨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재 슬래브'는 철강 소재중 하나인 슬래브를 만들고 남은 부분이나 하자가 있어 남긴 슬래브를 이르는 말이다. 여재 슬래브는 정상 슬래브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크게 나쁘지 않아 업체간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코스틸은 1981년부터 포스코와 거래를 시작해 1991년 100만t, 1998년 300만t, 2005년 500만t 거래실적을 기록했으며 거래 32년 째인 지난 2013년에는 누계 800만t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틸은 매년 30~40t 규모의 여재 슬래브를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틸과 같은 선재 가공업체 15곳 정도가 포스코에서 나오는 여재 슬래브를 공급받고 있지만, 포스코가 공급하는 연간 60만t의 여재 슬래브 중 절반 가량이 코스틸에 배정돼왔다는 설명이다.

박재천 코스틸 회장이 과거 이상득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기업인이 만든 친목모임을 이끄는 등 이명박(MB) 정권의 핵심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스틸은 MB정부 기간동안 여재 슬래브를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한 뒤 비싼 값에 팔아 차액을 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코스틸의 매출액은 지난 2006년 말 2천억원대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후인 2008년 말에는 두 배 가량 성장한 4천174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06년 말 121억원에서 2008년 말 533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같은 중간재 거래 특혜 속에서 코스틸이 약 100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상당액을 포스코그룹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이를 살펴보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코스틸 본사와 포항공장, 박재천 회장 자택 등 압수수색을 진행한 검찰은 다음 날인 8일 회계담당자를 소환조사했으며 9일에는 구매담당 임원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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