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30세 남성이 자신의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사상 최초의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0)씨가 이탈리아 신경외과 의사 카나베로 박사에게 첫 머리 이식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레리는 척수성근위축증을 앓아왔고, 2년 전부터 카나베로와 스카이프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술에 대해 논의해 왔다.
척수성근위축증은 척수의 운동신경 세포 이상에 따라 근육이 약화되는 병으로, 주로 팔·다리·어깨·목·허벅지 등 몸통에 가까운 부위에 근육 손상이 나타나서 큰 움직임을 할 수 없다.
앞서 카나베로는 머리 이식 수술에 관한 연구를 해왔고, 오는 2017년 사람을 대상으로 이 수술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머리 이식 수술은 머리 소유자와 몸 기부자의 피부와 뼈, 동맥을 접합하고 두뇌와 척추 신경을 연결하는 초고난도의 수술로 실현 가능성 등을 두고 의학적·윤리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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