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대 판매 돌파 시점 질문에 "말할 수 없다" 즉답 피해
전세계적 반응 '호조'… "엣지 공급 4월보다 더 좋아질 것"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고 있지 않아 일각에서는 기대 이하의 판매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IM부문 수장인 신종균 사장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제시하는 대신, 전 세계적으로 골고루 반응이 뜨거운 상태이며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4일 오전 기자와 만나 “전 세계적으로 갤럭시S6와 S6 엣지 반응이 좋다”며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판매가 잘 되고 있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갤럭시 S6 엣지의 공급에 대해 신 사장은 “4월보다 5월에 더 좋아질 것”이라며 “갤럭시S6 엣지가 갤럭시S6 보다 반응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1천만대 돌파 시점을 묻는 질문에 신 사장은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작인 갤럭시S3와 S4, S5까지 1천만대 돌파 시점은 출시 뒤 각각 50일, 28일, 25일이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갤럭시S6의 판매량이 지난주 1천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 S6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내부적으로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판매량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한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현재까지 갤럭시S6·S6엣지의 구체적인 글로벌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나오기도 했다.
신 사장은 이날 이상철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이영희 마케팅팀장(부사장) 등 10여명의 임원진 및 기자들과 함께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영화를 관람했다.
갤럭시S6를 총괄한 수장들이 기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건 이례적으로 이는 갤럭시S6의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어벤져스2를 관람한 신 사장은 메가박스 입구에 설치된 갤럭시S6 전시관을 방문해 어벤져스2 바탕화면이 깔린 갤럭시S6 엣지 골드를 살펴보고, ‘기어 VR2’를 직접 써봤다.
이영희 부사장은 이날 “아이언맨 콘셉트의 갤럭시S6 엣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이나 6월초 레드 색상의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언맨 갤럭시S6 엣지와 함께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콘셉트가 접목된 무선충전기(5만9천원 상당), 기어VR로 즐길 수 있는 어벤져스 콘텐츠, 4종의 어벤져스 스마트폰 후면 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어벤져스2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엣지와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등이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제작사인 마블과 협력해 활발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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