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매출 전기비 14% '줄고'·영업비용 3% '늘어'
다음카카오가 1분기 실적에서 광고 감소와 영업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3%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로도 20% 줄었다. 매출액은 2천3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308억원으로 40.4% 감소했다.
다음카카오의 이번 부진한 실적은 광고 매출은 감소한 반면 마케팅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다음카카오의 지난 1분기 광고 매출은 1천4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1천940억원으로 3% 늘었다.
다만,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대비 2% 증가한 700억원을 달성했으며, 커머스 플랫폼의 매출도 1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늘어 실적 악화를 상쇄시켰다.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지속적인 상품 라인업 확대와 설날, 발렌타인데이 등 특수에 따른 매출 증가로 성장했다. 카카오프렌즈 브랜드 스토어 매출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1천418억원의 광고 플랫폼 매출 중 34%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광고와 모바일 검색 광고, 아담(Ad@m), 쇼핑하우 모바일 등 모바일 광고 영역에서 발생했다.
모바일 액션 및 RPG 게임 장르의 비중을 늘린 카카오게임하기에서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카카오뮤직, 카카오페이지 등 모바일 콘텐츠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게임 플랫폼 매출과 기타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핵심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모바일에 기반한 수익구조를 마련해나가고 있다"며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한 O2O 서비스 영역의 성과는 특히 눈에 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여름에는 카카오톡 대화 중 정보를 바로 탐색할 수 있는 신규 모바일 검색 서비스 샵검색을 선보이고, 하반기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신규 O2O 서비스들을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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