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인 무슬림 형제단 지도자 등 105명도 같은 판결 받아
탈옥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AFP통신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법원이 무르시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지지하는 이집트 정파 무슬림형제단 지도자 카이라트 엘샤테르 등 105명에게도 같은 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도움으로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집트 전역에서는 무르시 전 대통령뿐 아니라 재소자 만 천 명이 교도소를 탈출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무슬림형제단 간부 아므르 다라그는 "정치적 판결"이라며 "국제사회가 제지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6월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지난 2013년 7월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1년 만에 축출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아랍의 봄은 올까",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안타깝다",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아랍 난리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