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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3공장 건립, 검토 중”…올해 46만5천대 목표(종합)

  • 송고 2015.05.19 13:08 | 수정 2015.05.19 13:15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현대차 인도 1,2 공장 이어 3공장 건립 신호탄

정의선 부회장과 양웅철 부회장 등도 함께 배석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인도에 제 3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 정 회장이 인도 현직 총리와 단독으로 면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 총리는 정 회장에게 3공장 건립 등 대규모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 회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한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한-인도간 자동차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총리로 취임한 이후 제조업 활성화 등 친 기업적 정책을 펼쳐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도 모디 총리 취임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지난해 3.2% 증가했다. 올해는 7.8% 성장해 사상 최대치인 274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인도 첸나이 공장은 한·인도 경제 협력의 상징”이라며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도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올해 첸나이 2개 공장에서 지난해 보다 약 4% 성장한 64만대 생산·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중 47만대는 인도 국내에 공급하고, 17만대는 세계 110여개 국가로 수출, 인도의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 3공장 건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정 회장은 모디 인도 총리와 15분간 회동한 후 기다리던 취재진들에게 “(인도 3공장 건립은) 검토 중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인도 3공장 가능성에 대해 원론적이지만 긍정적인 뉘앙스로 답변한 것이다.

회동은 이날 오전 11시 25분부터 11시 40분까지 이뤄졌으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서보신 현대차 인도법인장 등이 배석했다.
 
자동차 이외에 포괄적 협력 의지도 나타냈다.

정 회장은 “향후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사업뿐만 아니라 건설, 철도차량과 같은 국가 기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양국의 경제 발전에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자동차산업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현대차그룹과 인도의 자동차산업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현대차가 인도 내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인도와의 자동차 협력관계를 통해 세계 3위권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적극적 현지화로 인도 자동차시장 2위…올해 13% 증가한 46만5천대 목표  
 
인도 자동차 시장(상용 제외)은 연간 250만대가 판매되는 세계 6위권의 자동차 시장으로, 12억에 달하는 인구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가 35만대에 불과했던 1998년,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현대차그룹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인도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쌍트로를 생산해 진출 첫해부터 2위 메이커로 뛰어오른 뒤, 현지화된 차량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판매를 확대했다. 현재는 연간 40만대를 판매하는 명실상부 인도 상위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또 낮은 인건비 등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소형차 생산 거점으로서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을 늘려가 인도 제1의 자동차 수출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도 내수 판매와 신흥지역 수출 확대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1998년 8천676대 생산에서 공장 가동 5년만인 2003년 누적 생산 50만대, 2006년 100만대를 돌파했다. 2007년 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60만대로 확대한 뒤 2013년 500만대에 이어 지난 16일 누적 6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인도공장은 현재 3교대제와 시간당 생산대수 증대를 통해 2개 공장, 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i10이 인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2014년 그랜드 i10이, 2015년에는 i20가 잇따라 선정되는 등 인도 ‘올해의 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업체가 2년 연속 수상 및 3회 수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인도시장에서 시장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4월까지 15만21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3만7천661대) 대비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도 산업수요는 85만2천719대에서 91만8천549대로 7.7% 상승해, 점유율이 16.1%에서 16.4%로 0.3%포인트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i20액티브, 소형 SUV 등 신차를 출시하고, 딜러 시설 개선 및 경쟁력 있는 딜러 영입을 확대해 지난해(41만1천471대)보다 13% 증가한 46만5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인도 철도 산업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2001년 델리 메트로 1기 전동차 수주를 시작으로 방갈로 메트로, 하이데라바드 메트로 전동차 수주 등을 통해 전체 1천300여량을 수주한 인도 전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설 부문에서도 교량, 항만, 발전소 등을 수주, 성공적으로 건설했으며, 인도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따른 기간시설 건설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의 인도 동반진출을 통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인도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1차 협력사 42사를 비롯해 71사의 부품업체들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인도에서 주요 부품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글로벌 메이커들의 인도 생산 확대가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동반진출 협력업체들이 인도 현지에서 他메이커로 납품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뿐만 아니라 브랜드, 품질, 상품성, 고객만족도 등 모든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자동차메이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높여 소형차 수출의 허브로 인도 내 제 1의 수출 메이커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철도차량 및 건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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