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갤S6, '그린' 갤S6 엣지… 다른 색상대비 첨단가공기술 가미
'레드·스카이블루' 천연가죽 G4, 국내 추가출시… 후면커버 별도판매
국내 양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의 '소재' 경쟁을 뛰어넘어 이젠 '컬러' 승부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성능 개선과 혁신이 정체 상태에 가깝고, 각종 고사양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삼성과 LG는 스마트폰을 패션 아이템으로도 부각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새로운 색상의 갤럭시S6·갤럭시S6엣지, G4를 국내에서 추가 출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기존의 블랙 사파이어, 화이트 펄, 골드 플래티넘에 이어 갤S6의 ‘블루 토파즈’와 갤S6엣지의 ‘그린 에메랄드’를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말 일본에서 이통사 NTT도코모를 통해 그린 에메랄드 색상의 갤럭시S6 엣지를 먼저 출시했다. 이어 지난 주부터 중국에서 블루 토파즈 갤S6와 그린 에메랄드 갤S6엣지를 시장에 내놨다.
또한 독일·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 블루 토파즈의 갤S6와 그린 에메랄드의 갤S6엣지가 팔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점차 출시국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가별 시장 수요나 상황에 따른 판단에 의해 추가색상 출시 시기가 다양하다”며 “블루 토파즈의 갤S6와 그린 에메랄드의 갤S6엣지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모두 출시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S6의 블루 토파즈 색상에 대해 “도시적이고 개성 있는 감각을 표현한다”고 소개했으며, 갤S6 엣지 그린 에메랄드의 경우 “자연의 컬러를 모티브로 해 편안하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회사가 선보인 블루 토파즈와 그린 에메랄드 색상은 다른 색상보다 더욱 가공된 첨단 기술로 구현된다. 이민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장은 지난달 열린 ‘갤럭시 S6 월드투어 서울 행사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S6 엣지 그린에메랄드의 그린 컬러를 내기 위해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야 했다”며 “다른 색상보다 애착이 더 많이 가는 색상”이라고 강조했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말 레드 색상의 갤럭시S6 엣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이영희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아이언맨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이나 6월초 레드 색상의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빨간색 바탕에 아이언맨 마스크가 그려진 아이언맨 에디션 박스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 또한, 지난주 레드(SKT향)와 스카이블루 색상의 천연가죽 G4를 국내에서 추가 출시했다.
LG전자가 하나의 스마트폰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건 이례적으로, 글로벌 판매되고 있는 G4의 라인업은 색상별로 총 9종에 이른다. ▲브라운 ▲블랙 ▲스카이 블루 ▲베이지 ▲옐로우 ▲레드 등 6가지의 천연가죽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샤이니 골드 등의 3가지 3D패턴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LG G4’와 유사한 디자인에 선보인 ‘G4 스타일러스(Stylus)’와 ‘G4c’를 각각 ‘메탈릭실버·플로럴화이트’, ‘메탈릭그레이·세라믹화이트·샤이니골드’ 등의 색상으로 출시했다. 즉 지역별 수요에 맞춘 다양한 버전을 공개함으로써 스마트폰 매출 확대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다양한 색상의 후면 커버를 바꿔끼며 새로운 감성을 즐기고 싶어해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후면 커버를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역별·국가별로 각기 다른 색상의 스마트폰을 공급해 소비자의 취향을 최대한 충족시키려고 노력중”이라며 “특히 여성 소비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옷의 색깔에 맞출 수 있어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