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회복하고 싶은 마음…물의 일으켜 죄송"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한 가수 겸 배우 유승준(미국명 스티븐 유)이 거듭된 사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병무청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어떤 방법으로든 선처를 해서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아이들과 한국땅을 밟길 바라고 젊었을 때 내린 모든 결정과 잘못에 대해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승준은 병역 기피 문제로 인해 자신이 겪었던 당시 상황을 상세히 털어놓으며 70분간 해명을 이어갔다.
유승준은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시간이 지나서 사죄를 드리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 일찍 했어야 했는데 용기가 없었다"며 "한국에 돌아가기 이전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회복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많은 허탈감과 실망감을 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승준은 '자리를 떠나셔도 좋다'는 인터뷰어의 말을 듣고 사과를 마무리하며 퇴장했고, 이내 방송에는 관계자로 추측되는 한 사람이 "음악 틀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그대로 흘러나왔다.
잠시 후 방송에는 유승준의 히트곡 '찾길 바래'가 울려 퍼졌고, 해당 노래가 수십 초간 흘러나온 뒤 방송은 완전히 종료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승준 인터뷰, 찾길 바래 넣은 이유 궁금", "유승준 인터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 "유승준 인터뷰, 신나긴 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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