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게임업계, 확산 '예의주시'…각종 행사 '강타'

송고 2015.06.05 11:59 | 수정 2015.06.05 15:30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네오위즈, '아바'·'블랙스쿼드' PC방 랜파티 '잠정 연기'

엔씨·넥슨, '비무제'·'메이플스토리2' 행사…예방에 '만전'

빠르게 확산 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결국, 국내 게임업계에도 덮치면서 각종 크고 작은 행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충격'으로 네오위즈는 이달 중으로 잡혀있던 대표 게임들에 대한 PC방 랜파티를 연기했으며,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2015 블레 이드앤소울 '비무제' 및 메이플스토리2 '론칭 페스티벌' 등 일부 행사와 관련해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먼저 네오위즈의 경우 FPS(1인칭 슈팅)게임 '아바'에서 이달 6일 PC방 랜파티를 진행,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라임PC방(신천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 할 계획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또 오는 13일로 예정된 FPS (1인칭 슈팅)게임 '블랙스쿼드' PC방 랜파티 또한 이달 중순으로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여러사람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일정 연기가 불가피했다"며 "안정기에 다다를 때까지 상황을 지켜 본 후 맞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2015 블레 이드앤소울 '비무제' 및 메이플스토리2 '론칭 페스티벌' 등을 앞두고 변수 상황에 신경을 쓰고 있다.

엔씨는 용산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5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본선 8강전 토너먼트 1회차가 시작된 가운데, 경기를 진행 중이다. 5월부터 8월까지 두 차례의 국내 대회를 열고 한국 국가 대표를 선발한 후 글로벌 비무 고수들이 참가하는 월드챔피언십을 4분기 중 열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지난 4일 열린 경기에서는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온도체크를 했으며 마스크도 함께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일요일의 경우 무(無)관중 경기로 치루는 방안도 잠시 고려했지만 4일과 마찬가지로 온도체크와 마스크 제공을 전제로 한 경기장 입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메르스 확산 상황 등 여러 상황을 예의주시해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넥슨 또한 이달 27일로 잡혀있는 '메이플스토리2 론칭 페스티벌'과 관련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일정 변동은 없는 상황이나, 추후 메르스 감염 우려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2와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에 있다"면서도 "우선은 다음주까지 메르스 상황을 지켜본 후 상황에 맞게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가 각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 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각 개발사들은 행사장에 소독제 등을 마련하고 상황 변화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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