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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장삿속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강행해 매출 챙겨

  • 송고 2015.06.09 10:48 | 수정 2015.06.09 10:50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메르스 여파 속 전체 관람객 전년 대비 36% 감소

현장 여행 상품 판매 매출 오히려 21% 증가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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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불안감 속에서 개최된 2015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관람객들의 저조한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관람객 수는 줄었지만 현장에서 판매된 여행 상품 매출은 오히려 늘어 하나투어는 행사를 강행한 장삿속을 톡톡히 봤다.

9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5 여행박람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총 방문객은 5만6천여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으나, 여행상품 예약 매출은 147억원으로 오히려 21% 증가했다.

올해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의 관람객 수 감소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지난해에는 관광계열 전공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 등 단체 관람객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메르스 감염 불안감으로 인해 단체 관람객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메르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전시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지만 하나투어는 여행박람회를 그대로 진행했다. 모두가 즐기는 여행 축제 대신 실제 여행 상품을 구매하려는 관람객들을 공략하려는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장삿속을 지나치게 챙긴 하나투어를 곱지 않게 바라보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박람회를 취소하거나 미루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람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에서 여행박람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보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여행박람회 현장에서 상품을 예약한 고객은 오히려 전년 대비 늘었다. 당초 하나투어는 올해 여행상품 예약 매출을 지난해 121억원보다 증가한 128억원을 목표했으나 실제 매출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몇 개월 후에 여행가는 것을 계획하고 상품을 예약하기 때문에 메르스 여파가 여행상품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할인 폭이 크거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여행 상품이 결국 관람객들의 주머니를 열었다. 여행박람회 현장에서 상품을 예약한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박람회는 전시자들, 방문객들과 한 약속인데 취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여행 상품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견학 차원에서 여행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수가 줄면서 전체 관람객 수는 감소했지만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구매 고객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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