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참석 학생들 입단속 및 행렬 참석 제지했다 주장
아파트에서 투신한 여중생의 아버지가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학교가 집단 따돌림을 은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합뉴스는 지난 2일 경기 양주경찰서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달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 현 모(14)양의 아버지가 집단 따돌림과 학교의 은폐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던 현 양은 지난달 1일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긴 채 아파트 베란다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이에 현 양의 아버지가 진정서를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 씨는 진정서에서 "딸이 3학년에 올라가고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 씨는 학교 측의 석연치 않은 대처도 문제 삼았다. 그는 "학교가 현양의 장례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입단속을 시켰고, 현양의 운구차가 학교에 왔을 때도 학생들이 행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고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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