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뉴 320d, 자고 있던 드라이빙 세포 자극할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송고 2015.09.08 09:22 | 수정 2015.09.08 09:23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더욱 스포티해진 외관과 향상된 효율성 탑재

4기통 디젤 엔진 통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힘 발휘

ⓒBMW코리아

BMW의 글로벌 베스팅 모델 3시리즈가 더욱 스포티해진 외관과 더욱 향상된 효율성을 가지고 돌아왔다. 특히 이번 뉴 3시리즈는 총 7가지의 다양한 세단과 투어링 라인업으로 출시돼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골라타는 재미가 있다.

기자는 지난 7일 뉴 3시리즈의 다양한 라인업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뉴 320d와 함께 서울 마포구 BMW 마포전시장에서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카페 단궁까지 약 40km를 시승했다. 도심구간과 고속도로, 와인딩 코스까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뉴 320d를 느껴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는 코스였다.

이번 시승을 통해 뉴 320d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간만에 운전하는 재미가 느껴지는 모델이었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모드 등 3가지 주행 환경을 고를 수 있고 각 모드마다 분명한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뉴 3시리즈는 최신의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성이 더욱 향상된 모듈형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새로운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개선된 효율성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이전보다 감소시켰다.

뉴 320d에 장착된 4기통 디젤 엔진은 업그레이드된 터보 차저를 통해 운전자에게 더욱 즉각적으로 응답한다. 뉴 320d는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전 모델보다 0.2초 단축된 7.2초를 기록하며 안전최고속도는 230km/h다.

개인적으로 연비 주행보다 달리는 것을 좋아해 주로 스포츠 모드로 설정해놓고 시승을 진행했다. 거칠 것 없이 쭉 뻗어 나가는 가속력이 뛰어났다. 별 생각 없이 가속 페달에 발을 올려 놓고 있으면 어느새 계기판 바늘은 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력을 가리키고 있었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앞으로 튕겨져 나갈 듯이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주행감과 더불어 예민하고 즉각적인 브레이크 성능 덕분에 더 안심하고 스피드한 주행이 가능했다.

아찔한 각도의 코너 구간에서는 꽤 빠른 속력으로 주행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코너링을 구사했다. 도로에 네 바퀴가 딱 달라 붙은 것처럼 안정적으로 코너를 빠져나갔다.

ⓒBMW코리아

뉴 320d는 새롭게 개선된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글래스 루프, 17인치 경합금 V스포크 휠을 장착했다. 이외에도 후방 카메라와 주차 보조 시스템, 컴포트 엑세스 등 편의 기능을 기본 탑재해 운전자를 배려했다.

독일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내비게이션은 더욱 빨라진 경로 계산과 사실적인 3D 그래픽을 갖춘 새로운 내비게이션 프로페셔널을 장착해 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뉴 3시리즈가 기존 모델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더욱 스포티해진 외관이다.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스타일리쉬함과 더불어 넓은 차체 폭을 강조한다. 디자인이 개선된 헤드라이트는 상단에 눈썹 형태로 자리잡은 LED 인디케이터를 수평 형태로 통합해 조금 더 날렵한 분위기와 또렷한 눈매를 완성했다.

후면부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풀 LED 후미등을 통해 넓고 스포티한 외관을 더욱 부각시켰다. 뉴 3시리즈는 컴포트 액세스 시스템과 연계한 스마트 오픈 기능을 적용해 키를 소지한 채 트렁크 하단부 중앙을 가볍게 발로 차면 트렁크 문이 자동적으로 열리는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 내부는 조작 버튼과 송풍구, 중앙 콘트롤 패널에 크롬 디자인이 추가돼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슬라이딩 커버가 추가된 새로운 디자인의 센터 콘솔은 컵 홀더 기능과 함께 내부 수납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총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이파이 라우드스피커 사운드시스템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뉴 320d의 가격은 4천940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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