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에게 사과한마디 듣지 못한 착잡한 심경 전해
'용인 캣맘 사건'의 피해자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인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한 현재 심경을 솔직하게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캣맘 사건 피해자는 19일 오전 방송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는 '가해자 부모나 그 학생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언론에 검거보도가 나고 얼마 안되서 담당형사님이 전화 왔을 때 그쪽에서 사과는 안하는지 물어봤었다. 하지만 검거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성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라며 "처벌은 없을지언정 사건의 경위와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주시기를 형사님들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해자가 만 9세로 형사 입건 나이가 안돼 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그런 비슷한 상황 같은데, 저로서는 조금 억울한 면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55·여)씨와 또 다른 박모(29)씨가 함께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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