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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새내기CEO 장동현, SK-CJ 깜짝‘빅딜’…IT시장 전체 ‘요동’

  • 송고 2015.11.02 17:06 | 수정 2015.11.03 12:34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누구도 생각못한 CJ헬로 인수, 유료방송 KT 위협·이통시장 독주 준비

인력 구조조정없이 승계 예고…CJ와 협력통해 ‘플랫폼사’ 구체화 시동

경쟁사 KT·LGU+은 ‘맹비난’…알뜰폰 경우, 정부측 제재·조건 붙을듯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4월 취임후 첫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4월 취임후 첫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올해 취임한 새내기CEO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누구도 생각 못한 ‘빅딜’로 IT시장 전체를 깜짝놀라게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취임과 동시에 이통사의 ‘폴랫폼사’ 변화 천명을 하고도 어떠한 행보도 없어 질타의 대상으로 떠오를수 있었지만, 이번 ‘빅딜’로 180도 다른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이 케이블TV업계와 알뜰폰업계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CJ헬로비전을 전격 인수, 향후 ‘유료방송시장’과 ‘알뜰폰시장’ 요동은 물론 SK텔레콤의 ‘플랫폼사’로의 도약이 예고되고 있는 것.

우선 유료방송시장에선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T를 위협할 만한 규모를 갖추게 돼, 경쟁이 최고조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알뜰폰시장의 경우엔, 1위 사업자와 2위 사업자가 합쳐져 SK의 독주가 우려돼 정부의 제재도 예측된다.

SKT본사 T타워 전경.ⓒSK텔레콤

SKT본사 T타워 전경.ⓒSK텔레콤

2일 이통업계 및 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전격적으로 인수하면서 SK텔레콤이 이동통신 1위에 이어 공룡 유료방송 사업자로까지 부상, 대형 방송통신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알뜰폰 1,2위인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를 모두 안게 돼, 알뜰폰 시장은 물론 이동통신 전체 시장에서 지배력이 어디까지 커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누구도 생각지 못하게 급진적으로 이뤄진 이번 인수로 SK측은 이동통신, 유료방송은 물론 장동현 SKT 사장이 천명했던 ‘미디어 플랫폼사’로의 도약까지 ICT 시장 전반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시너지1- 유료방송 신 강자로 ‘탄생’, KT는?

우선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신 강자 탄생이다. IPTV와 위성방송으로 유료방송 시장을 꽉 잡고 있는 KT에 SK텔레콤이 엇비슷한 힘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유료방송 1위인 KT는 IPTV 가입자와 위성방송 가입자를 합쳐 약 850만 가구 정도 된다.

그런데 SKT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와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 가입자를 합하게 될 경우 약 750만 가구가 된다. 즉 규모가 비슷해지면서 양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점유율 면에선 SK그룹군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단번에 26%로 뛰어오르게 된다. 현재 독보적인 1위 KT그룹군은 29.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유료방송 합산규제’인 33.3%를 넘지 않아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 만큼, 향후 SK텔레콤이 IPTV와 케이블TV 시장을 어떻게 구분해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인지와,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 KT와 어떤 승부를 펼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너지2- 이통시장 더 확대, 정부는 어떻게 바라볼까?

유료방송과 함께 알뜰폰 사업의 시너지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CJ헬로비전이 운영하는 CJ헬로모바일이 알뜰폰 업계 1위 사업자고,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가 2위 사업자이기 때문이다. 각각 큰 차이 나지 않게 알뜰폰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합칠 경우 바로 점유율 30%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이럴 경우 정부정책과 반대로 알뜰폰을 대기업이 독주하게 돼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텔레콤 측은 CJ헬로 인수 발표후 “알뜰폰 사업과 관련해선 사업방향이 정해진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육성한다는 정부 정책 기조 위배된다는 점과 함께 ‘상도의를 벗어나는 KT망 이용 알뜰폰 사업 인수’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직접 영향 아래에 있는 가입자 비율만 30%에, SK텔레콤 망을 쓰는 사업자들까지 다 합칠 경우 SK텔레콤 아래 알뜰폰 가입자만 51.5%에 이른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같은 점에서 정부가 어떤 제재 나 조건이 붙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움직임에도 촉각이 세워진다.

◆시너지3- 1200명의 CJ헬로 직원은 어떻게 될까?

전격전인 인수가 추진되는 만큼 인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복 인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인력감축은 없다. 구조조정 없다”는게 SK텔레콤 답변이다. CJ헬로비전이 SKT에 인수되면서 총 1200명의 CJ헬로비전 직원이 구조조정 없이 SKT에 그대로 고용승계 된다는 얘기.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SKT가 오늘(2일) 아침 CJ헬로비전을 전격인수 한다는 발표에, 직원들이 불안함을 느낄 것으로 보고 즉각 직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고, 여기서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직원의 고용 승계를 약속했다”고 밝힌 것이다. SK텔레콤도 동의했다.

11월2일 이사회를 통해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53.9% 중 30%를 5000억원에 인수하키로 결정한 SK텔레콤은 이후 3년 후부터 잔여 지분 23.9%를 5000억원에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풋 옵션 행사를 통해 인수한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인수와 함께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며, 합병은 내년 초 SK브로드밴드 및 CJ헬로비전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을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상장법인인 CJ헬로비전에 통합되어 우회상장 된다.

이같은 합병절차는 내년 4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시너지4- 장동현 천명한 꿈의 ‘플랫폼사’, CJ협업으로 이뤄질까?

SK텔레콤과 CJ그롭은 계열사 인수합병 외 전략적 제휴·협력을 강화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로 했다.

SK텔레콤은 CJ의 1500억원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콘텐츠 수급과 해외 판매 등의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내기로 협의한 것.

SK텔레콤과 CJ그룹은 미디어 및 ICT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각 500억원 규모의 2개 펀드(총 1000억원)를 조성해 운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CJ E&M이 각 250억원을 출자하는 펀드는 주로 미디어 콘텐츠 영역에 투자하며, SK텔레콤과 CJ오쇼핑이 각 250억원씩 출자하는 펀드는 IT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는 플랫폼 부문, CJ는 콘텐츠 부문 등 핵심사업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다. 또한 장동현 사장이 지속 강조한 ‘폴랫폼사로 발돋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장동현 사장은 올초 취임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기반으로 위기의 통신 산업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특별한 행보가 없었으나, 이번 깜짝 놀랄만한 CJ헬로비전 인수 발표로 플랫폼사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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