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통해 일본롯데 상장 및 지배구조 개선 의지 드러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사업의 핵심인 제과업체 롯데의 일본 증시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롯데의 실질적 지주 회사인 호텔롯데을 내년 상반기중 한국 증시에 상장시킨 후 일본 롯데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그룹내 지배구조(거버넌스) 강화를 꾀하고 그룹의 장악력을 높인다는 게 신 회장의 계획이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가 시장의 엄격한 눈에 노출되는 것은 기업의 체질 강화와 지배구조 확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과거와 같이 자신이 한국 롯데를,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롯데를 각각 맡는 방안에 대해 "직원과 임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맡고 싶다고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직원과 임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는 사람이 회사를 경영하면 안된다는 것이 가지고 있는 기본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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