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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지엠·쌍용·르노, 냉온탕 오간 한해 '안도의 한숨'

  • 송고 2015.12.14 05:00 | 수정 2015.12.14 08:07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수출 부진 내수 성장으로 만회...상반기 메르스에 부진, 하반기 수요 살아나

현대기아차, 막판 뒷심...작년 수준 회복할까

쏘나타 1.6터보ⓒ현대차

쏘나타 1.6터보ⓒ현대차

올 한해 해외 수출 여건이 급랭하면서 가슴 졸였던 국내 완성차업계가 그나마 내수에서 수출 부진을 일정부문 만회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0.9%, 0.6% 각각 줄었다. 한국지엠의 판매량도 2.2%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의 판매량은 39.2%, 1.8% 각각 늘었다.

실적이 각사마다 들쭉날쭉하지만, 수출 성적표는 르노삼성을 제외하고 마이너스(-)를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년동기대비 1.4%, 3.1% 각각 줄었으며,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도 3.8%, 38.0% 각각 감소했다. 르노삼성만이 내수용이 아닌, 수출자량인 로그에 힘입어 74.7% 증가를 보였다.

신흥국 시장의 경제둔화 및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길이 협소해졌던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K5ⓒ기아차

K5ⓒ기아차

이처럼 수출 길이 막히며, 고전하던 자동차업계에 내수시장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상반기 메르스 영향으로 주춤했던 내수 판매량이 하반기 이후 잇따른 신차 출시 등으로 급성장하면서 수출 부진을 조금씩 만회해 나갔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내수판매는 총 141만3295대로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11월에만 무려 11.6% 늘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함께,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스포티지, 한국지엠 스파크, 쌍용차 티볼리 등이 시장을 견인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대수는 63만2061대로 2.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기아차는 47만4170대로 13.7%나 급증했다.

쉐보레 크루즈ⓒ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한국지엠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시장 둔화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경기침체로 된서리를 맞으며, 지난 6월과 7월 급기야 30% 이상 판매량이 급감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단연 1위인 중국 시장의 급랭은 현대.기아차에 골칫거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구매세금 인하 정책의 시행과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재 판매촉진 등으로 인해 10월부터 판매량이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11월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이 어려울 때, 내수의 수요를 이끈 차종은 SUV였다. 투싼과 싼타페는 5만1675대, 8만739대로 전년동기대비 33.3%, 12.0% 각각 증가했다.

승용차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나타로 9만5790대가 판매됐지만, 작년 11월누계와 비교해 0.4% 감소했다. 7월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신차효과를 내지 못했다. 아반떼는 8만6968대가 판매, 6.2% 늘어났다.

기아차는 지난 7월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한데 이어 8월에는 급기야 44%나 급감했다. 11월에 12% 증가율을 보이며, 판매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티볼리ⓒ쌍용차

티볼리ⓒ쌍용차

내수에서 기아차를 살린 것은 SUV 명가답게 신형카니발과 신형쏘렌토였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승용 모델이 대체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K5만이 전년동기대비 16.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신형 쏘나타보다 다소 뒤늦게 출시됐지만, 신차 효과면에서는 K5가 판정승을 거뒀다. K5는 기아차의 승용부문의 자존심을 세운 든든한 효자다운 진면목을 보여줬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제외하고, 쌍용차의 성장이 놀랍다. 수출에서는 전년동기대비 38% 급감했던 쌍용차가 내수에서는 45.3%나 급증했다. 수출과 내수가 냉온탕을 오간 셈이다. 티볼리 독주였다.

티볼리는 11월 누계로 국내에서만 3만9809대가 판매되면서 지난 2002년 렉스턴(4만3134대) 이후 13년 만에 첫 4만대에 육박하는 판매차종이 되는 등 내수성장세를 주도했다.

SM5.QM3 전시모습ⓒ르노삼성

SM5.QM3 전시모습ⓒ르노삼성

내수에서 차지하는 티볼리 비중은 45.1%에 달한다. 수출에서는 41.1%를 차지하는 등 전체 판매에서 티볼리의 비중은 43.9%에 이른다. 티볼리가 쌍용차의 구원투수나 다름없었던 한해였다.

한국지엠은 내수가 2.8% 증가했다. 내수 성장을 견인한 품목은 RV와 상용부문이다. 트랙스와 캡티바, 올란도 등이 플러스 판매를 보이며, 전체 RV판매가 5.8% 증가했다. 다마스, 라보 등의 라인이 갖춰진 상용차부문은 82%나 급증했다.

승용부문은 플러스 성장을 보인 모델이 단하나도 없이 3.2%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수출 급증은 2014년 하반기부터 부산 공장에서 연간 8만대 규모로 닛산 로그(ROGUE)의 차세대 모델을 생산해 북미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는 영향이 컸다.

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QM3가 여전히 판매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2만1542대가 팔려, 44.9%의 성장을 보였다. SM7은 6351대가 판매됐다. 판매 대수는 크지 않지만, LPG가스 기반의 신형 SM7출시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57% 판매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내수 여건이 살아나면서 올해 완성차 업계는 수출에서의 고전을 내수로 그나마 상쇄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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