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체 판매 496만4837대…올해 판매 501만대 제시
현대자동차는 지난 12월 한 해 동안 국내에서 8만2060대, 해외에서 43만4299대 등 전세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51만6539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12월 국내 판매는 신차 효과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신차 ‘EQ900’는 첫 달 530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EQ900은 12월 기준 누적 계약대수가 1만5000여대에 이르고 있어,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은 국내에서 71만4121대를, 해외에서 425만716대 등 총 496만4837대를 판매했다.
국내의 경우 아반떼와 투싼의 신차 효과, 판촉 마케팅 활동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시장 판매 성장세 둔화와 신흥시장 위축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감소분을 최소화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81만1759대가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엑센트 66만9495대 △투싼 58만795대 △쏘나타 45만169대 △싼타페 32만3454대 등이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2014년지난보다 4.2% 증가한 71만4121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438대가 판매되며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가 10만422대를 기록해,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두 차종이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쏘나타와 아반떼를 이어 △그랜저 8만7182대 △제네시스 3만8923대 △엑센트 1만828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36만5341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9만2928대 투싼 5만7411대 맥스크루즈 1만506대 베라크루즈 2949대 등 지난해보다 23.3% 증가한 16만379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4만8127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5.7% 감소한 2만77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주력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해외에서 지난 2015년 국내생산수출 115만4853대, 해외생산판매 309만5863대 등 총 425만716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대차는 2016년 판매 목표로 국내 69만3천대, 해외 431만7천대 등 총 501만대를 제시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