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제도 노사 간 협의 필요…당국정책 수립 이후 설정
유재훈 사장은 6일 예탁결제원 여의도사옥에서 신년을 맞아 기자실을 방문해 "예탁결제원이 시장성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성과보상 프로세스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과보상 프로세스 정상화는 우선 내부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에 해당하며, 절차는 금융당국의 정책적 흐름에 발맞추겠다는 것.
유 사장은 "제도적인 것은 노사 간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서 섣불리 바꿀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뒤 "금융권 '성과주의' 확산이 당국의 최근 흐름인 만큼 정부 정책이 나온 뒤 이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사장은 "내부적인 문화로는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돼 있는 편"이라며 "증권유관기관으로는 드물게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고, 정부의 표창을 받은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실제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3년 '제37회 국가생산성 대회'에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측면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국가생산성 대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증권유관기관으로는 최초였다.
국가생산성 대상은 경영의 시스템화를 통한 체계적인 기업경영과 혁신활동을 통해 모범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룩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정부포상 제도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구조조정을 시도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1년 10년 이상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인력감축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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