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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에 관심 보이는 DHL·UPS…업계 판도 바꾸나

  • 송고 2016.02.12 14:39 | 수정 2016.02.12 14:3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유통업체·사모펀드 이어 글로벌 물류회사 물망 올라

인수시 법 적용 달라 논란 예상…업계 “택배법 필요”

ⓒ로젠택배

ⓒ로젠택배

중견 택배업체 1위인 로젠택배의 인수 후보군으로 DHL과 UPS가 떠오른 가운데 택배업계는 인수가 성사될 경우 국내 택배업계 판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과 사모펀드에 이어 국제특송사 DHL과 UPS가 난항을 거듭 중인 로젠택배 새주인 찾기의 새로운 인수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해 11월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베어링PE)가 로젠택배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으나, 인수 후보 찾기는 난항을 거듭했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로젠택배도 성장세를 견고하게 해줄 투자가 가능한 인수처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점치기도 했다. 로젠으로서도 사모펀드로의 매각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여겨졌다. 사모펀드는 로젠택배를 사들인 후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기 위해 인프라 투자 등을 진행할 것이고, 투자 확대를 노리는 로젠택배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DHL과 UPS 등 국제특송사가 물망에 오른 것을 두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내 대형택배사의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나 사모펀드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DHL과 UPS는 의외”라고 말했다.

글로벌 물류회사의 참여가 점쳐지면서 택배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로젠택배는 업계 4위 규모로 택배단가가 B2C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C2C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7.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률인 3.7%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DHL이나 UPS가 로젠택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국내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송회사를 통해 들여오는 직구 물량이 로젠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극단적인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HL·UPS

ⓒDHL·UPS

국제특송사와 로젠택배가 연계해 물량을 배송할 경우 법적인 문제에도 발목이 잡힌다. 이들 글로벌 물류회사는 현재 한국에서 항공법의 적용을 받으며 특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화운법)의 적용을 받는 로젠택배를 인수할 경우 법적인 교통 정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DHL과 UPS는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으로만 사업을 해야 한다는 규정에서 자유롭다. 반면 로젠택배는 증차가 자유롭지 못한 택배회사다. 때문에 인수 거래가 성사될 경우 어떤 법의 적용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일각에서는 DHL안에서도 여러 사업부문이 있는 만큼 택배사업부문을 새롭게 만들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내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비판적인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제특송사들은 항공법을 로젠택배는 화운법의 적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부를 분리해 운영한다고 해도 선이 모호해 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혼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택배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DHL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 문의 중이지만 아직 확인된 내용은 없다”며 “로젠택배를 인수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서도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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